한국어린이전도협회 2016 여름성경학교거룩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헌으로 인정한 날이다. 판결문을 쓴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헌법은 법이 닿는 한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으며, 주요 언론에서는 50여 년 전 인종 간 결혼 금지를 무너뜨렸던 판결 이래 가장 역사적인 판결 이라고 환영했다.

미국의 동성애 합헌 결정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미국을 따라 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동성애를 합헌으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동성결혼의 문제를 단순한 "인권", "약자의 권리수호", "성적 소수자의 권리 보장" 문제로 보면서 이것을 반대하는 단체들을 "시대착오적인 편협한 그룹"으로,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변화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편협한 사고의 가진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성결혼의 합법화"나 "동성애자의 차별금지법" 등은 단순한 인권의 문제로 접근 할 수 없는 인간 존엄에 대한 문제, 창조 질서의 대한 문제이며, 이 일로 인하여 따라오는 나쁜 영향들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인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추진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이나 나라의 경제발전이라는 명목으로 허용되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의 영향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도덕적, 윤리적, 종교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 폰과 인터넷게임 중독, 야동, SNS, 등 미디어의 영향이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바르게 살지 못하게 이끌고 있으며, 또 성적중심의 경쟁사회, 가정 폭력과 학대, 자살 등 사회적인 많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어린이들의 삶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인 여러 나쁜 환경들이 어린이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금,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를 "거룩"이라고 정하고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이 원하는 삶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제시하려고 한다.

1. 1.거룩의 의미

   거룩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어근 '카도쉬'(קדוש)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기본적인 의미는 "더렵고 악한 것으로부터 거룩하고, 성스럽고, 정결하고, 자유롭고 벗는 것"이란 뜻을 내포하는 용어이다. 거룩의 히브리 어근 카도쉬는 명사로 "거룩" 혹은 "성결(Holiness)", 형용사로 "거룩한(Holy)", 동사로 "성화케 한다(to Sanctify)"의 어원이다.

   신약에서 "거룩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하기아손'은 그 의미가 '성별하다, 봉헌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에게 적용될 때는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을 성도, 거룩한 자들(행9;13, 32, 26;10)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구약의 거룩의 개념이 신약에 들어오면서 보다 실제적인 개념으로 변화되어 구약의 외부적이고 예식적인 행동들이 신약에서 개인적이고 영적인 삶으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거룩"은 신 구약성경에서 다양한 단어들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기본적인 의미는 "구별되다", "분리(구분)된다", "깨끗하게 하다"라는 뜻이다. 즉, 죄악과 부정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하게 분리시키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소유로서 자신을 구별하여 드리는 것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변화되는 상태를 말한다.

2. 2.성경에서의 거룩

   성경에서 거룩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따로 분리하여 구분할 때 사용하였다. 어떤 물건을 특별한(종교적인) 목적이나 기능을 위해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구별하는 것이며, 특별히 하나님을 위해서 구별해 놓는 것을 말한다. 안식일을 구분하셨고(창2:3), 사람이나 짐승의 처음 난 것도 하나님께 성별 되었으며(출13:2), 언약궤와 그에 속한 모든 기구들을 하나님을 섬기는데 사용하기 위해 따로 분리하여 사용했다(출19:23).

   거룩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가 성결인 데, 대제사장의 머리에 쓴 모자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금패를 붙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은 반드시 거룩한 상태로써 죄악으로부터 구별되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출28:36). 거룩과 성결의 차이점은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였으며, "성결"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다가가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성경에서는 성전, 성물, 제사,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암송성구기,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 등을 거룩하신 하나님과 관련하여 "거룩"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3. 3.하나님의 성품, "거룩"

   성경 전체에서 거룩을 하나님의 본질(essence)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만이 거룩함의 기원이 되시고, 도덕적 완전함이 되는 분이심을 말씀하고 있다. "여호와여, 신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출15;11),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사6;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합1;13),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시145;17)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분리된 분" 혹은 "신성하게 여겨진 분" 등으로 쓰여지고 있으며, 하나님은 깨끗하고 정결한 분임을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거룩함은 하나님의 속성 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성품으로서 그분 자신의 행동의 원리와 피조물을 위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4. 4.하나님의 명령, "거룩"

   성경에서는 많은 곳에서 거룩에 대해 강조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거룩함을 가장 먼저 명령하였다. 구약 성경에서도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레11:44)",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 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20:7)"라고 말씀하고 있다.

   신약 성경에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벧전1;16).", "하늘에서 너희 아버지의 완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완전할 지어다(마5;48).", "모든 사람으로 화목하고 거룩함을 쫓으라, 거룩하지 아니한 자는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19).",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9)라고 말씀하며, 거룩은 세상의 속되고 부패한 행실이나 풍습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것이고 말씀하신다.

   "거룩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이 거룩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취될 수 있다. 특별히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방법은 사람들 스스로의 결단이나 각오가 아닌 하나님께 드려져야만 가능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거룩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3)"고 하며,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1;15)"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비결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죄인인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구원의 과거적 단계는 중생함으로 얻게 되는 칭의(稱義)의 단계로서 사람이 예수를 처음 믿을 때에 이루어지게 된다. 구원의 현재적 단계는 성화(聖化)로서 예수를 믿는 자들 속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단계이다. 그리고 구원의 미래적 단계는 구원의 완성단계로 영화(榮化)의 단계라고 한다.

1. 1.거룩한 삶의 출발, "칭의"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의 품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룩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으며 어린이들도 마찬 가지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성령으로 변화되면 거룩에 대한 열망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을 향한 변화의 마음인 구별하려는 욕망이 생기게 된다.

   칭의(稱義, justification)는 사람에 관한 신적(神的)인 선언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를 가리킨다(롬3:24). 칭의는 구원의 한 과정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에 근거하여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리스도의 의를 믿는 자들에게 입히시므로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이며,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2. 2.거룩함의 과정, "성화"

   성화(聖化, sanctification)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고(重生) 의롭다 하심을 받은(칭의, 稱義) 자들이 그 인격과 삶에 있어서 실제로 거룩해지는 과정을 가리킨다. 즉, 거룩한 삶의 출발을 한 성도가 옛 본성을 벗고 죄와 더러움에서 분리되어 하나님을 향하여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말한다.

   명사 "거룩함"(holiness)은 "거룩한"(holy)이라는 형용사와 "신성하게 하다"(sanctify) 곧 "거룩하게 만들다"라는 동사와 관련되어 있다. 히브리어나 헬라어의 의미에서 "거룩함"이란 하나님을 위해 "따로 떼어놓음, 구별, 성별, 그분께 이관함"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의미를 사람에게 적용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성도, 성자"라는 뜻이 되는데, 이 단어들은 헌신과 동화(同化)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여기서 헌신이란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삶을, 동화란 하나님처럼 되기 위해 모방하고 순응하는 행위를 뜻한다.

   성화의 또 다른 표현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다"(롬13:14),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다"(엡4:15), "완전한 데로 나아가다"(히6:2) 등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말씀들에서 보듯이, 성화는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사역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결단과 선한 반응을 필요로 한다. 성도는 은혜 안에서 자라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가야 한다(빌2:12).

   성화는 개인의 성품과 삶 가운데 실제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으로 '칭의'처럼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후부터 지속적인 삶을 통해 성숙되어 가는 과정이다. 죄 사함을 얻고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는 것과 그 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도록 돕는 분이 하나님으로 성화도 하나님의 사역이라 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영화"의 과정을 얻게 된다.

3. 3.거룩함의 완성, "영화"

   영화(榮化, glorification)란 구속(救贖)의 현실적 적용에 있어서 최종 단계를 말한다. 그것은 유효적인 소명을 가지고 시작된 구원 과정을 완성하는 것으로, 구원의 전 과정의 완성 곧 영광스러운 변화를 의미한다(롬8:17; 고전15:51-52,54).

   영화에는 ① 성도가 죽을 때에 영혼이 죄와 허망한 것들에서 완전히 벗어남으로 발생하는 영혼만의 영화와 ② 육체적 부활을 동반한 영육(靈肉)의 영화가 있다. 이 영육의 영화는 마지막 성도의 부활 때에 일어난다. 이 영화의 상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 된다(눅24:16,30; 요20:19; 계21:4).

   구원의 대해 살펴본 것처럼 세단계로 나눌 수 있다. 거룩한 삶의 첫 단계는 죄에서 돌이키는 회개이며, 이 단계를 통해 '중생'과 '칭의'가 이루어지고 이것으로 앞으로의 구원이 보장된다. 이것을 '과거의 구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이 뜻대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을 '성화'라고 하며 그것은 현재 진행 중이므로 '현재적 구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죄와 그 결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히12:23) 거룩한 자리(그리스도의 보좌 앞)에 이르는 것을 '영화'라고 하며 그 일을 '미래적 구원'이라고 한다.

1. 1.거룩함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거룩한 삶은 금욕이나 금식 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거룩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그래서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거룩한 삶에 대한 이성적인 깨달음이 일어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룩한 삶에 대한 지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에 속하며(고전1:5, 고후8:7), 이런 지식과 앎과 깨달음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있어야만 얻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지식'은 구원과 영생에 이르게 하는 참된 지식이기도 하다(롬10:2).

2. 2.거룩한 삶을 결단하도록

   거룩한 삶에 대해 알게 되고 깨닫게 되었을 때, 마음으로 결단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잘못된 삶"을 "바른 삶을 사는 것"으로 변화되어야 하며(수24:15, 행4:19) 신앙적 갈등과 도덕적 혼란에 빠졌을 때에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을 결단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때 그 결단이 하나님의 뜻인지 그 결과는 바람직한 것인지를 신중히 살펴야 한다.

   우리 안에는 거룩함이 없으며 오히려 죄의 마음이 더 많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수록 거룩함의 힘이 더 강하여진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말씀을 통해 들으며,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말씀의 명령대로 실천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

   여기서 거룩함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며, "마음"은 개인의 내적 삶의 핵심과 초점이 된다. 마음이 동기부여의 근원이 되고, 열정이 자리를 잡는 장소이며, 모든 사고 작용의 원천이 되고, 특히 양심이 위치한 곳이다.

   거룩함을 원하는 사람이 어떤 일은 행하고 어떤 일은 피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는 생각이 그의 행동을 유발하게 한다. 그가 가진 목표, 열정, 욕망, 갈망, 열망, 목적, 그리고 충동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능동적이며 민감하게 하나님의 요구에 반응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거룩한 삶의 변화를 원하는 말씀을 제시하고, 또 그것과 비슷한 실제적인 예와 간증 등을 통하여 가르침을 굳건하게 해야 한다. 거룩한 삶을 통해 하나님이 장차 주실 상급을 마음에 새기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3. 3.거룩한 삶을 실천하도록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 거룩함은 깨끗함과 순결이며 구별하는 것이다. 시간과 물질을 구별하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구별하고, 있어야하는 장소와 있어서는 안 될 장소를 구별하는 것이다. 음식을 구별하고 나의 입의 언어를 구별하며, 하나님이 원하는 것들을 구별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이 드러내게 된다.

   거룩한 삶을 산다는 것은 매 순간 하나님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인데, 하나님과 매일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대로 순종하며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유지할 수가 있다.

   스펄전은 거룩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데, 그는 거룩한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아래의 7가지 항목을 만들어 매일 점검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다음 날에는 반드시 채우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한다.

   1) 기도했는가?
   2) 하나님 앞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는가?
   3) 감사가 있었는가?
   4) 욕심을 내지 않았는가?
   5) 두려워하지 않았는가?
   6) 내 중심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느꼈는가?
   7) 오늘 나의 삶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셨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가?

   거룩한 삶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십자가를 지는 삶이다. 하나님 앞에 구별되게 살아가는 것이 경건한 삶이며, 하늘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거룩한 삶이다. 매순간 거룩한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말씀을 선포하며, 실천의 단계를 가르치고,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4. 4.거룩함을 위해 기도하도록

   사도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온전하며 거룩하게 되어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기도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골1:22)

   루터는 거룩함을 위해 "주님! 나는 비록 거룩하지 않을지라도 그분(그리스도)은 거룩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 있을 때에, 주님을 힘입을 때에, 주님을 통해서만, 비로소 나는 거룩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있다.

   루터의 기도처럼 주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없다. 그러므로 거룩은 몸부림이며, 눈물과 무릎이다. 거룩을 위해 부단하게 몸부림쳐야 하며 매순간 주님 앞으로 나아가 무릎 꿇고 기도하며 눈물 흘려야 한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차지하는 것처럼 거룩함도 사모하며 구해야한다. 주님의 마음을 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깨끗한 것 같아도 흔들어 보면 금새 구정물이 되고, 가라앉았던 오물들이 쉽게 떠오른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속 생수를 부어주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생수를 받아서 내 속에 있는 구정물을 밖으로 내 보내야 진정으로 거룩한 마음이 되고 비로소 거룩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는 것은 말씀과 기도로 되며(딤전4;5), 거룩한 삶의 완성은 분명히 없다. 그러므로 주님을 향한 경건의 삶을 항상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주님! 부족한 저의 삶이지만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5. 5.지속적인 거룩함을 위해

   거룩한 삶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개인적인 만남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주님을 위해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거룩함의 본질이며 거룩함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거룩은 가족과 교회와 사회 공동체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거룩함이란 분명히 '세상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성도들은 이 세상 속에서, 세상의 방법에 순응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사도 바울은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는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성도들을 흠이 없는 고결한 상태로 보전하시겠다는 뜻이다. 고결함(integrity)이란 손상된 곳 없이 흠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하나님이 보시기에 책망할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바울의 기도는 일시적이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거룩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일시적이면서 지속적인 거룩의 상태란 계속적으로 흠이 없이 고결한 상태를 예수님이 강림하실 때까지 보전하는 것을 의미 한다.

   지속적인 거룩함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하며, 혼자 있을 때에나 대인관계에서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듯이 성령님 안에서 그분을 예배하며, 오직 일편단심과 전심으로,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거룩한 삶이란 구별된 삶, 즉 하나님을 위해 성별되고 그분의 능력에 의해 내적으로 새롭게 된 삶의 향기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지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조사한 적이 있다.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신뢰하는 종교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기독교 20.0%, 천주교 41.4%, 불교 33.5%이다. 그리고 앞으로 호감을 가지고 싶은 종교는 기독교22.4%, 천주교 35.5% 불교 32.5%였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기독교는 다른 종교보다 못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국교회와 교회의 지도자, 또 성도들이 거룩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라도 기독교가 신뢰도를 회복하는 방법은 "거룩함을 회복"하는 길 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 시대의 위기는 바로 성도들의 거룩함의 상실이다. 우리 안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성경에는 거룩이라는 단어가 606번이나 나오는데 제일 처음으로 기록된 곳이 창2;3암송성구입니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 하셨음이니라. 안식일을 일반적인 날과 다르게 특별히 구별했다는 뜻이다.

"거룩"의 반대 개념은 "세속"이다. 거룩하게 산다는 것은 세속적인 삶의 가치와 방식으로부터 구별되게 산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을 성도라고 부른다. 그 말은 "거룩한 무리"라는 뜻이며, 성도들이 모여 있는 교회 역시 거룩한 곳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다. 자녀들이 부모를 닮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당연히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야 한다.

약 150년 전에 살았던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은 "현재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암송성구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거룩한 삶이다"라고 선포했다. 하나님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이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행복,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거룩함의 원어적인 뜻은 "타락된 세상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의 소유로 변화된 상태"을 말한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죄와 죽음에서부터 건짐을 받아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이제는 우리의 욕심과 계획에 자신을 맡기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거룩함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매순간 죄와 더러움이 우리 안에서 수시로 올라오고 있지만,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그 감격과 감동으로 매일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복종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요,
하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요,
시련과 어두움 중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요,
보는 대로 행치 아니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요,
신뢰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사랑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3).